충북소방, 벌초ㆍ성묘 시 ‘벌 쏘임 등 안전사고 주의’벌에 쏘이고 예초기에 다치고… “안전사고 주의하세요”
[FPN 정현희 기자] = 충북소방본부(본부장 고영국)는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과 성묘 시 벌 쏘임, 예초기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주의해주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5일 충북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충북 지역 벌 쏘임 사고는 총 1446건이다. 이 중 8~9월에만 58%에 달하는 832건이 발생했다.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는 총 3명의 심정지 환자가 나왔다.
또 추석 전후 벌초 작업 시 예초기와 관련된 안전사고는 2020년 14건, 2021년 10건, 2022년 10건 등으로 집계됐다.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가 매년 끊이질 않고 벌 쏘임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나오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충북소방 설명이다.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선 벌초 작업 시 풀숲ㆍ무덤가 주변 땅속에 벌이 있는지 살펴야 한다. 벌집을 건드렸을 땐 엎드리지 말고 20m 이상 신속히 벗어나야 한다.
특히 치명적인 독성을 지닌 장수말벌은 땅속에 집을 짓고 살기 때문에 예초기 진동이나 사람 발걸음만으로도 공격할 수 있다.
따라서 관목이 우거지거나 풀이 너무 자라 살피기 어려울 땐 적당히 떨어진 곳에서 흙을 뿌려 날아오는 벌이 있는지 확인하고 만약 벌집을 발견했다면 119에 신고해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
벌에 쏘이면 신용카드 등을 사용해 재빨리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의 감염 방지를 위해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된다.
예초기를 사용한 작업 시에는 목이 긴 안전화, 보안경, 장갑, 보호대 등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장비 조작법을 숙지해야 한다.
작업 중에는 주위에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한다. 만약 칼날에 다쳤을 경우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고 소독약을 바른 후 수건이나 천으로 감싸 병원에서 신속히 치료받아야 한다.
고영국 본부장은 “추석 명절 벌초ㆍ성묘로 인해 벌 쏘임 등 각종 안전사고가 급증할 거로 예상된다”며 “생명을 위협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사항을 숙지해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현희 기자 ha50154a@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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