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내보다는 야외로 캠핑이나 차박을 떠나는 사람이 매년 늘고 있다. 이같은 야영 중에는 추운 날씨 탓에 밀폐된 텐트 내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이 증가한다.
일산화탄소는 무색ㆍ무취의 가스로 감지하기 어려워 매우 위험하다. 따라서 캠핑장 내 일산화탄소 중독 예방을 위해 다음 안전수칙의 준수가 필요하다.
첫째, 텐트 내 난방기구 사용 자제다.
텐트나 차량과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는 석탄이나 목재 등을 태우는 화로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기구는 일산화탄소를 발생시켜 중독 위험을 높인다.
둘째,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일산화탄소 농도가 위험 수준에 도달했을 때 경고음을 울린다. 경보기는 공기보다 가벼운 일산화탄소의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 텐트의 높은 곳에 설치하는 게 좋다.
셋째, 적절한 환기다.
텐트 내부의 공기를 정기적으로 환기해야 한다. 창문이나 출입구를 열어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키고 일산화탄소 농도를 낮추는 게 중요하다. 특히 가스로 작동하는 난로나 화로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환기하고 사용 후에는 즉시 작동을 중지한다.
넷째, 안전한 난방법 선택이다.
야영 중에는 가능하다면 전기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게 좋다. 일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전기 기구 역시 사용 전 안전성을 반드시 확인하고 제조사의 사용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
다섯째, 비상 대처법 계획이다.
평소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두통, 어지러움, 구토 등)에 대해 알고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중독이 의심될 경우 즉시 신선한 공기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119에 신고한다.
캠핑은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지만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위의 예방법을 잘 지켜 캠핑을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시기 바란다.
미추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교 이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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