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소방서(서장 강성동)는 최근 상가 1층 주방 덕트의 기름찌꺼기에 착화가 발생하여 상가 및 아파트의 출입구 덕트까지 연소되고 연기가 엘리베이터실을 타고 상층부로 확산된 사례가 있어 '주방 배기덕트 안전관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위 화재사례의 원인은 발화점 주방 배기후드와 덕트 사이 재질의 화재 취약성 때문으로 열에 취약한 알루미늄 난연 배관을 설치하여 화재가 확대됐다.

그리고 화재 발생 후 방재실 근무자가 안내방송을 실시하여 지상1층과 옥상으로 대피토록 유도했으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대피 중인 다수의 주민이 내부로 들어온 연기를 흡입하게 됐다.
 
엘리베이터는 화재 발생시 상층부 연기확산의 통로가 되어 질식의 위험이 있고, 정전시 사람이 내부에 갇힐 위험이 있어 피난시 계단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소방기본법 시행령 제5조에 따르면 주방설비에 부속된 배기덕트는 0.5㎜ 이상의 아연도금강판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내식성 불연 재료로 설치해야 하며 위반 시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주방설비를 부설한 일반음식점주는 매월 4일 'CLEAN DAY' 운영에 동참하여 주방의 후드 및 덕트내부의 기름 찌꺼기를 제거하길 바란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서울 중부소방서 예방팀(☎02-2253-0119)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진영 객원기자 beautiful119@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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