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검정공사는 9일 기계장치팀 주관으로 소방기술사들에게 개선된 검정기준을 알리고 기술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2008 소방기술사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검정공사 윤희광 기술사업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소방방재 감리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개최하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조언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기술사회 박승민 회장은 "기술사들의 만남의 장으로 오늘 세미나에서 활발한 의견교환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기계장치팀 염문천 차장과 김준배 차장은 한국소방검정공사의 형식승인, 성능인정, kfi인정을 소개하고 수계소화설비와 제연설비 등의 개선방향과 기준개정방향 및 신제품 소개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각각 진행했다. 이어진 토론 시간에는 스프링클러의 현장 설치 기준과 검증된 제품의 성능의 차이와 스프링클러 이스커션, rti test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오고갔다.
이 자리에서 여용주 소방기술사는 "현재 검정공사에서는 1.2m 높이에서 스프링클러 유효살수반경 실험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 스프링클러헤드의 설치 높이 2.3m 이상에서의 방수도달거리는 대부분 3m 이상이므로 아파트의 수평거리기준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검정공사는 제품의 적정선만 만들고 나머지는 설계자가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오상환 소방기술사는 "아파트 등 주택화재에서 스프링클러 화재안전기준 r3.2m(유효살수반경)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법이 바뀌기 이전에 스프링클러가 설치 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밝히면서 "문제제기를 하기 이전에 정확한 시험을 거쳐 공론화하자"고 건의했다. 이에 기계장치팀 백창선 팀장은 "스프링클러 헤드 3.2m의 법적기준은 미국에서 도입해 우리의 현 실정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소방기술사와 검정공사가 함께 실제 시험을 해보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민과 관이 공동으로 이러한 숙제를 풀어 나갈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 보자"고 말했다. 한편, 한국소방검정공사가 세미나 종료 후 소방기술사들에게 별도로 배포한 설문지 결과 "세미나의 증대 및 정례화를 위해 자주 만남을 가져야 한다", "공사주관으로 소방설계업체, 제조업체, 시공업체등 전체가 모여 공통관심사를 논의해 개선의 장을 마련했으면 한다"는 의견들이 주류를 이뤘다. 기계장치팀 염문천 차장은 "첫번째 세미나라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그러나 세미나를 통해 검정공사와 소방기술사들이 서로 속내를 보이며 교류의 장을 열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자평했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 <저작권자 ⓒ FPN(소방방재신문사ㆍ119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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